게으름 탈출법에 대한 나의 생각들_2
처음엔 작고 쉬운 것부터, 드문 빈도로 시키며 차차 적응하게 한다. 잘하면 칭찬과 상을 듬뿍 줘 무언가를 이뤘을 때의 기쁨을 알게 해준다.
앞서 말한 많은 것들이 포함되는 구절이다. 작고 쉬운 것을 먼저 달성하고 그 성취감을 알게 된다면 그 다음이나 좀더 발전된 것들을 시도할 때 의지력이 다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그 것을 활용하라는 것이다.
나 같은 경우에는 여러가지 방법을 사용해봤지만 운동을 예시로 들겠다. 작년 초에 매일 팔굽혀 펴기 10개만 하는 것을 처음 시작했다. 그리고 30일간 꾸준히 한다면 다음 달에는 20개씩으로 늘리고 그 다음달은 30개씩 이런 식으로 증가 시켜서 하는 것을 실천 했다. 결국 40~50개쯤 부터 느슨해지면서 12월에 120개 하는 것은 실패 했지만 3개월 이상 꾸준히 팔굽혀펴기라는 운동을 하다보니 무엇이든 운동에 관련된 것은 어렵지 않게 생각하게 되었다. 어렵지 않게 되었다는 말은 거부감이 없고, 해내고 나면 뿌듯함을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런 성취감이 결국 그 다음에도 같은 행동을 할 수 있는 의지력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굉장히 좋다고 생각한다.
성취감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일단 할 일을 그날그날 해내는 데서 오는 단기적인 성취감이 있습니다. 유익한 활동을 하며 자신이 점점 발전하는 데에서 오는 장기적인 성취감도 있구요. 혹은 시험 및 대회 등에서 좋은 결과를 얻음으로써 오는 큰 성취감도 있지요. 위와 같은 다양한 성취감들을 얻음으로부터 전반적인 자존감, 자기 효능감과 자기 신뢰도가 올라갑니다.
결국 위에서 내가 언급했던 말들이 다 이런말이랑 일맥상통 한다. 여러가지 성취감들을 통해 나는 내 자신을 믿기 시작했고 내가 무엇을 하더라도 결국엔 해내리라는 생각을 갖고 많은 일들을 도전하기 시작했다. 지금 이 블로그 글 조차도 바로 그 도전중 하나이다.
글자로 적어 계획을 짜고, 실행 하고, 체크하는 감각을 익히는 것, 그리고 작은 성취감을 얻음으로써 선순환의 시작점을 만드는 게 중요한 포인트 입니다.
글자로 직접 적으면 시각적으로 뇌에 한번, 적으면서 한번, 읽으면서 한번 여러번 전달 되기 때문에 직접 적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나같은 경우는 이미 작성하고 있는 다이어리에 매일 할 일을 오전에 일어나 적는 시간을 만들어 작성하고 있다. 별것 아닌듯 하지만 이 사소한 일 하나 때문에 하루 중에 내 할 일이 생각나는 빈도가 많이 늘어났다.
그렇게 고정된 일과는 24시간이는 긴 시간을 나눠주는 구획이 되고, 다른 행동을 불러일으키는 신호 역할을 합니다.
나의 할 일들을 진행하고 반복하면서 나의 루틴들이 만들어지면 그 루틴은 결국 다른 일들을 적용하기에도 수월해진다.
지이 작가님은 그 예시로 '북앤드'를 들고 있다. 북앤드가 없을 때에는 책들이 자꾸 쓰러지고 제대로 정돈되지 못하지만 북앤드를 놓는 순간 가지런해지며 중간이나 끝에 추가로 책을 넣을 때에도 문제가 없다.
당신이 시키는 일을 제대로 한 적이 없는 최악의 직원이자, 불가능한 업무만을 강요하는 최악의 사장인 셈이다. - 조던 B. 피터슨 <12가지 인생의 법칙>
이 책에서 인용된 문구이다. 이 인용구 또한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나는 내 자신에게 최악의 직원이자 사장이라는데...
절대 반박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 문구를 보고 12가지 인생의 법칙이라는 책도 읽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마음 속으로 과대 목표를 세우면 안됩니다.
이런.. 너무나 사무치는 말이다. 솔직히 내 자신에게 돌이켜 물어봤을 때 나는 항상 이렇게 계획을 세웠다. 예를 들어 운동을 계획 하면 10분 운동하기라고 적어 놓았지만, 마음 속으로는 30분은 확실히 해야지라는 마음이었다. 게다가 무의식적으로 원래 마음에 담아두었던 30분을 채우지 못하면 10분을 채웠더라도 내 자신에게 실망하였다. 의지력이 그만큼 되지 않으면서 유치원생에게 더 많은 것을 바란 것이면서도 깨닫지 못했다.
지금부터라도 나를 잘 알고 내 자신에게 직접 물어보면서 나에게 맞는 계획을 세우고, 이 계획만 따르더라도 한걸음씩 한계단씩 내 자신이 성장한다고 믿고 나아가기로 결심했다.
한가지 팁은, 목표를 세울 때 '완성, 끝내기, 마스터하기, 완벽하게, 잘하기' 이런 표현들을 지양하는 것입니다.
해당 구절이 나오는 파트는 계획을 세울 때 내 자신에게 부담이 되지 않도록 일을 세부적으로 쪼개서 나누도록 권하는 파트이다. 예를 들면 보고서 쓰기를 할 때에 보고서 파일의 이름을 만들고 저장하는 것 부터 시작하라는 말이다.
계획을 세울 때에 적어 놓는 말 조차도 중요하다. 위 구절에서 이야기 하듯이 우리는 유치원생의 의지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많은 것을 완벽하게 성취하는 것이 어려운 사람들이다. 이런 상황에서 '완벽하게, 잘하기' 같은 말은 나의 무의식에 결국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 이런 점들을 조심하면서 진행한다면 더욱 수월히 할 수 있을 것이다.
떠오를 때마다 종이에 적어두시고, 이따하자 혹은 나중에 생각하자라고 말하세요.
아이디어든 무엇이든 떠오를 떄마다 항상 적도록 한다. 예전에도 스마트폰에 자주 이것 저것 적어놓고는 했었다. 지금 보니 사업 아이템이나 각종 아이디어들이 적혀있다.
이건 나도 원래 갖고있던 습관 중 하나이지만 이 책을 읽으니 그냥 넘겼던 기억이 나지 않는 아이디어들도 있었다는 것이 생각났다. 좀더 성실히 매번 떠오를 때마다 적어야 겠다.
할 일을 하는 도중에 잡생각이 나면 이미 글로 적었고,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이 없고, 이만큼 시간을 투자할 가치가 없음을 결론내린, 처리가 끝난 생각이라는 걸 명심하세요. 그러면 그 생각은 힘을 잃고 조용히 물러갑니다.
굉장히 소소하지만 시간 제한법도 의외로 효과가 좋았기에 공유합니다.
사실 여러 책에서 많은 사람이 강조하는 말이 걱정하지 말라는 것이다. 이 말도 어쩌면 그 말을 풀어쓴게 아닐까 싶다. 무엇인가 계속 생각나고 걱정된다면 글로 적어서 써보고 마음을 가라앉히고 그것도 부족하다면 계속해서 자신의 생각이 부정적으로 나아가지 않도록 붙잡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원래 잘 웃고 긍정과 낙천의 대명사 같지만 누구나 힘든 일을 겪으면 남모르게 힘들어 하곤 하는 것 처럼 나도 항상 걱정되는 것이 자꾸 떠오른다. 하지만 이런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내가 갖고 있는 낙천적인 긍정의 생각들로 이 생각을 덮으면 마음이 빠르게 진정되고 내 할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걱정이되거나 생각이 없어지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이 때는 시간을 정해서 딱 10분만 실컷 걱정하기! 이런식으로 해보라는 것이다. 아예 생각을 멈추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일정한 시간을 정하고 그 시간만 마음껏 생각해볼 수 있다면 충분히 조절할 수 있다는 말이다.
할 수 있는 수준으로만, 할 수 있는 시간동안만 일단 집중하고, 그게 성에 차지 않았따면 차차 개선하면 됩니다.
다시 한번 글에서도 강조해주지만 우리의 의지력은 유치원생이나 다름없다. 그렇기 때문에 특히나 첫술에 배부를 수 없는 것이다. 이제 게으름 책도 읽었으니 난 잘할거야 라면서 곧바로 50분 집중하고 10분 쉬자! 이렇게 나아간다면 그 50분이 굉장히 고통스러울 것이다. 우리는 지금 50분 집중하기도 어려운 유치원생이라는 것을 잊지 않고 어려우면 처음엔 15분집중 15휴식과 같이 충분히 가능한 수준으로 진행하고 이후에 점차 시간을 조절하면 늘리는 것을 권유하고 있다.
나는 곧바로 내가 얼마나 집중할 수 있는지 실험을 해 보았고 대략 20분 정도를 제대로 집중할 수 있었다. 그리고 바로 25분 집중과 15분 휴식으로 설정한 후에 하루하루 진행하면서 오늘은 1번 제대로했네, 내일은 2번 해야지라고 결심하면서 발전해나갔다. 현재는 하루에 5번이상 집중하는 시간을 반복할 수 있고 삘 받았을 때에는 쉬는 시간을 시작하지 않고 30분이상 더 집중하는 경우도 생기게 되었다.
버릴 때 창의성을 발휘하지 말자
나는 이 말을 보자마자 코웃음을 칠 수밖에 없었다. 앞서 이야기한 것들을 실천하는데 '환경'의 중요성을 말하면서 주변 정리부터 해보라고 한다. 그리고 정리한다는 것은 단순히 차곡차곡 쌓는 것을 말하는게 아니다. 말끔히 사용하는 것만 남겨두면 결국 정리할 것이 적어지고 딴짓을 할 확률도 낮아진다는 것이다.
내 방이 참 어수선할 때가 많다. 이런 부분을 화끈하게 버릴거 버려야지 라고 막 뒤질 때에도 결국 나는 또 창의성을 발휘하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한다. 이 말이 참 별거 아닌거 같은데 엄청나게 크다. 앞으로 무엇인가를 정리할 떄 이말을 되새겨야 겠다. 다들 이 말을 꼭! 기억해보자 진짜 필요하지 않은 것들을 골라낼 수 있을 것이다.
더러움 시작 포인트를 찾으셨나요? 그렇다면 그 부분을 치우는 일을 고정일과로 만들어주세요.
처음에 많은 것을 꺼내서 다 정리하려고 하면 너무 많다. 그래서 조금씩 부분적으로 정리하는 것을 알려주는데 이 떄 중요한 것은 바로 더러워지기 시작하는 포인트다. 어느 한곳이 더러워지면 금방 다른 곳도 어지르고 더러워지게 된다고 얘기한다. 깨진 유리창 이론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깨진 유리창 이론이란, 어느 한곳의 유리가 깨져있으면 다른 곳도 쉽게 깰 수 있게 되고 그런 마음들이 모이면 건물 전체가, 도시가 결국 폐허처럼 된다는 것이다.
나는 묘하게 문앞에 있는 벽에 빨래거리를 모아둘 때가 있다. 이부분이 바로 그 포인트라고 생각했고 수시로 항상 이 곳을 정리하려고 노력중이다. 하지만 지금도 무언가 놓여있긴 하다... 또 치워야지 ㅎ
본인이 '스마트폰 중독'이라고 느끼실 정도인 분들은 본인이 현실의 무언가에 대한 도피처로써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있음을 자각하셔야 합니다.
진짜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 이 말을 읽는 순간 나는 스마트폰을 얼마나 사용하고있지?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을 때 스마트폰으로 안보던 웹툰 100화이상 쌓여있는걸 1~2일 동안 정주행 하기도 하고 더 글로리 시즌 1,2를 하루만에 완주하기도 했다. 이런 내 자신을 보면서 이게 바로 중독이 아닌가 싶었다. 물론 저런 경우가 간혹가다 있거나 어쩌다 한번씩 이라면 좋겠지만, 나는 꽤나 자주 하고있었기 때문에 중독이라고 느꼈다.
나는 내가 무엇으로부터 현실을 도피하고 있는지 내 자신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았고 이런 부분들을 지속적으로 고민하면서 행동과 마음을 개선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가능한 한 All or Nothing 방식으로 확 끊어버리는 걸 권장합니다.
스마트폰의 사용을 중지할 때 나도 여러번 사용했던 방법이다. Youtube어플 자체를 비활성화 시켜서 못찾게 한다던지 내가 시간을 많이 뺏긴다고 생각되는 어플을 아예 삭제한다던지 하는 방법이다. 전부 삭제하면 Nothing이 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모호하게 SNS를 조절할거야 라고 하면서 페이스북은 지우는데 인스타그램을 놔둔다면 결국 페이스북을 하는 시간을 인스타그램으로 채우게 될 것이라고 '지이'작가님은 얘기하고 있다. 정~말 맞는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All or Nothing이라고 하는 것이다.
멀지 않은 미래에 남들만큼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천천히....
지금까지 우리가 책을 읽으면서 배운 것들을 실생활에 적용시키고 이 유치원생의 의지력을 점차 키워나간다면 금방 해낼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마음 만큼은 정말 남들보다 더 많이 더 빨리 더더더 하고 싶지만 현실을 그렇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지금 내 자신의 의지력을 인지하고 있기에 우선은 남들'만큼'만 이라도 해내자고 생각한다.
무엇이 되었든 꾸준히 조금씩 해낸다면 어떻게든 발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난 내 자신을 믿는다.
중독보다 더 위험한 자기비하
자기비하를 하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제가 이 책에서 가장 강조하고 싶은 내용이에요.
'자기비하' 이 말이 정말 나에게 아주아주 크게 와 닿았다. 내가 생각한 자기비하는 정말 나 자신을 깎아내리거나 욕설을 한다거나 그런 말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평소에도 자주 하는 말이다. 예를들어 나는 평소에도 항상 '아, 왜그랬지', '좀더 잘할 수 있었는데', 아쉽거나 만족스럽지 못할 때 이런 말을 한다. 자기비하라고 하기에는 좀 아니지 않나?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잘 들여다보면 결국 내 자신이 한 일에 대해 만족이 없고 후회하거나 목표를 제대로 달성하지 못했다는 말이다. 결국 내 자신이 좋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나오는 말이다. 내 생각에는 이 또한 자기비하의 한 종류가 될수도 있는 것이다. 이런 사소한 말들이 쌓이고 쌓여 자존감을 낮추고 내가 유치원생의 의지력을 갖게된 이유 중 하나이지 않을까 싶다. 이걸 이제서야 알게 됐다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 어떤 일을 할 때에 목표한 만큼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내가 해낸것들과 잘한 것들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렇게 생각하면 긍정적인 방향으로 갈 수 있고 내가 성취한 부분에 집중하기 때문에 성취감을 함께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성취감을 느끼게 되면 도파민이 분비되면서 점점 내가 유치원생의 의지력을 차근차근 성장시킬 수 있을 것이다.
타고난 천성이란 게 분명히 있고, 그걸 아예 버릴 순 없어요. 오른손잡이가 당장 왼손잡이가 될 수 없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하지만, 내가 아무리 오른손잡이래도 왼손 쓰는 법을 어느 정도 살아가는 데 필요한 만큼은 익힐 순 있겠죠. 아주 잘하진 못하더라도 말이에요
내가 타고난 천성이란 부지런하고 워커홀릭이 되는 사람이 아닐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살아가는데 반드시 필요한 것들을 조금씩 배워나가고 발전하며 성장하는 '사람'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내가 못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자기자신을 이해하면서 발전하고 성장하는 과정에 집중하면 더 빠르게 잘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앞으로도 발전할 것이고 계속해서 더 많은 의지력을 키워나가서 부지런하게 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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